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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로 문명을 잇다 - ‘유엔 중국어의 날’로 본 중한 인문교류의 새로운 동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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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6-04-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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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한어교(汉语桥)서울센터 대표
 

유엔 6대 공식 언어 가운데 하나인 중국어는 오늘날 문명 교류와 국제 협력의 중요한 매개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유엔 중국어의 날주제인()’는 상호 이해와 공동 발전을 향한 인류의 지혜를 상징한다.

4 20유엔 중국어의 날을 맞아 한국 사회에서도 중국어와 중화 문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유엔은 중국 전설 속 문자 창제자인 창힐(倉頡)을 기념해 24절기곡우(穀雨)’중국어의 날로 지정했는데, 이는 중국어가 인류 문명 발전에서 지닌 역사적 의미를 상징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서울에서 중국어 교육과 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한어교(汉语桥)서울센터는 중한 인문 교류를 잇는 민간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늘은 한국에서 중국어 교육과 인문 교류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어교(汉语桥)서울센터 이정은 대표(이하이 대표’)를 만나, 중국어가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갖는 의미와 중한 인문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이정은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1. 중국 유학 경험과 한어교(汉语桥)서울센터 설립의 배경 

대표님께서는 베이징대학과 산동대학에서 수학하며 중국 사회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발전 과정 속에서 체득한 경험이 오늘날 대표님께서 추진하고 있는 중국어 교육  인문 교류 철학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경험이 한어교서울센터 설립이라는 실천적 선택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대표: 베이징대학과 산동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중국을 단순한 외국이 아니라, 깊은 역사성과 빠른 현대성이 함께 움직이는 살아 있는 문명 공간으로 체감했습니다. 직접 생활하고 공부해 보니, 중국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문화 감각, 사회 변화의 결을 담는 그릇이라는 점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이후 제가 중국어 교육을 단순한 기능 훈련으로 보지 않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결국 사람과 문화를 이해하는 일이며, 특히 가까운 이웃인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언어를 통한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사회에도 중국을 보다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공공적이고 지속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한어교서울센터는 바로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단지 중국어를 가르치는 기관이 아니라, 언어를 매개로 청년과 시민이 중국 문화를 친근하게 체험하고, 더 나아가 한중 인문 교류를 생활 속에서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저는 센터가 시험 중심 학습을 넘어, 미래 세대가 서로 다른 문명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실천적 플랫폼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Q2. 한어교 서울센터의 비전과 역할

2022 설립된 한어교서울센터는 한어교 세계중국어대회 한국예선을 주관하며 중한 교육·문화 교류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대표님께서는  센터를 단순한 언어교육 기관이 아닌 미래 세대 인문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 중한 양국 청년 세대의 상호 인식 개선과 장기적 협력 기반 형성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시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대표: 한어교서울센터의 비전은 중국어 교육을 넘어 미래 세대의 인문 교류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있습니다. 저는 오늘날의 중국어 교육이 단지 교실 안의 수업으로만 머물러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문화와 사람, 진로와 국제 감각으로 이어져야 하며, 교육도 그 방향으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현재 센터는 한어교 세계중국어대회 한국예선 운영, 중국특색대강당, 문화 체험 프로그램, 유엔 중국어의 날 행사, 청소년 참여형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생들이 중국어를 실제로 사용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중국어를 시험 과목이 아니라, 자신을 더 넓은 세계와 연결하는 언어로 체감하게 만듭니다. 특히 발표, 체험, 공연, 교류가 결합된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자신감과 문화 해석 능력을 함께 키워 줍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효과는 상호 인식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청년 세대는 정보는 많지만 직접 경험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센터의 프로그램은 중국을 추상적 이미지가 아니라, 구체적인 언어와 문화 경험으로 만나게 합니다. 이것이 장기적으로는 상호 간의 편견을 줄이고, 협력의 기반을 만드는 인적 자산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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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한어교(汉语桥)서울센터 대표


Q3. 한국 사회에서 중국어의 의미 

중국어는 유엔 공식 언어이자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에서 점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중국어는 경제 협력, 문화 교류, 다자외교 이해 능력이라는 측면에서 어떤 실질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보십니까?  한국 청년들에게 중국어 학습은 어떤 전략적 역량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표: 한국 사회에서 중국어는 이미 매우 실질적인 의미를 지닌 언어가 되었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경제·통상·교육·관광·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긴밀하게 연결된 나라입니다. 그런 점에서 중국어는 단순한 선택 과목이 아니라, 현실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역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 협력의 측면에서는 중국어가 비즈니스 소통을 넘어 정책의 맥락과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힘이 됩니다. 문화 교류의 측면에서는 번역을 거치지 않고 중국 사회와 문화를 직접 읽어낼 수 있게 해 줍니다. 또 다자 외교와 국제 질서의 변화 속에서 중국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중국어에 대한 감각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저는 한국 청년들에게 중국어 학습이 세 가지 전략적 역량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실무 경쟁력이고, 둘째는 중국을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이해 능력이며, 셋째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관계 역량입니다.

결국 미래 사회는 지식만이 아니라 다른 문명과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에, 중국어는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Q4. 국제 정세  중한 인문교류의 역할

오늘날 국제 환경은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어와 문화 교류가 갖는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한어교서울센터가 민간 차원의 인문외교 플랫폼으로서 중한 관계 안정과 상호 신뢰 구축에 어떤 기여를   있다고 보시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대표: 국제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언어와 문화 교류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 커집니다. 정부 간 공식 외교가 제도와 정책의 틀을 만든다면, 민간 차원의 인문 교류는 그 틀 안에 신뢰와 온기를 채워 넣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한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가 꾸준히 축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올해 연초에 이루어진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도 인문 교류가 강조된 바 있습니다

그 점에서 한어교서울센터는 민간 차원의 인문외교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중국어 교육과 문화 체험,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공개 행사 등을 통해 한국 사회 안에서 중국을 보다 개방적이고 균형 있게 만나는 접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행사 운영이 아니라, 이웃 문명에 대한 이해의 통로를 넓히는 작업입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역할을 더 확장하고자 합니다. 오프라인 행사뿐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청년 네트워크, 교육기관 협력,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작은 민간 교류가 오래 축적되면, 결국 그것이 한중 관계의 가장 튼튼한 기반이 된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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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한어교(汉语桥)서울센터 대표


출처 : https://korean.cgtn.com/2026/04/29/ARTI1777471323559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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